
오월과 유월이 지나가며
한 번씩 맛보였던 더위
초복을 지나면서 드러낸 기세
땀방울 송글거리는 이마
손 등으로 문지르며 올라선 계단
차오른 한 숨으로 숨을 쉰다
낭만을 잊은 여름
이상 기후라며
제 풀에 지쳐 불을 품었다
젊은 날, 이민 생활에
바쁘게 밟아 대던 자동차 페달
그 때 뿜은 배기가스도 한 몫을 했을까
이제야 반성을 해본다
여름이 끓고 지나간 자리
폭죽으로 아수라장 된 듯
칠월이 펄펄 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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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겨우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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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추수감사절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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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스타브드 락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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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지금 여기 이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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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의 낯익은 세상을 읽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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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산맥: 칠월이 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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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영의 시 <꽃들의 이별법> 풀이 및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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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월이 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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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와 명리학은 공존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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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최진석 교수의 강의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