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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들의 도서관400x533.png

 

   '2000년대 한국 현대 소설의 특징' 강의를 듣고

 

                                                                장영은

 

2022년 7월의 어느날 저녁,

한 달에 한 번 오붓하게 모이는 예지문학 여인들과의 만남 시간에

오랫만에 반가운 강사님을 모시고 귀한 강의 시간을 가졌다.

팬데믹과 개인적인 사정으로 모실 수 없었던 분이라

손꼽아 기다리던 강의는 기대 이상이었다.

 

2000년 에서 2010년 까지와  2010년 이후로 지금까지 

한국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소설가를 다섯 그룹으로 나누어 

다섯 유형의 특징으로 설명하셨다.

 

강의를 들으며 나는 곧바로 현대를 살아가는  인간들의 유형이 떠올랐다.

작가의 작품에 나타나는 특징, 

곧,  그 작가들이 말하고자 하는 것들이야말로

동시대을 살아가는 인간들이 떠안고 살아가는 인생의 모습 이기 때문이다.

 

소설을 선호하는 방법 조차도 개인 마다

다를 수 밖에 없는 것도 이 때문인 것이다.

재미로 읽는 것이 소설을 읽는 이유라는 사람이 많는데

그  또한 작가나 책을 펴낸 사람들의 바람이겠지만 

나의 경우는 어디까지나 흥미와 배움을 동시에 만족하는 독서법에 의해 책 읽기에 임한다. 

 

시대에 따라 사회적인 동물인 인간이

환경에 의해 변화하는  심리에 따른 행동 분석과 이해를 위주로

모든 작품을 읽어내는 즐거움이 그것이며

더하여 문학 공부를 하는 입장에서는

작가의 어휘나 묘사에 중점을 두고

소설을 읽는다.

 

소개된 작가들은 모두 각 개인마다 독특한 개성을 자랑하고 있었다.

 

김훈, 김영하  김연수, 박민규

신경숙 ,한강, 김애란, 편혜영의 예

 

1.  과학소설:  김초엽

2. 어두운 인간 본성의 바닥을 들여다  보는 소설:  정유정

3.  리얼리즘의 극치: 현대 직장 생활 의  사소하고 질긴 갈등과 억압의 소설 : 장류진

4. 독자들을 위한 뭉클한 휴머니즘: 김호연

5. 2000년대의 천재 작가: 김중혁은

    음악에 대한 독특한 감수성과 서로 다른 인간에 대한 하모니,

    < 악기들  의 도서관> 안의 < 엇박자D>

   

김훈을 비롯해서 김연수, 김영하, 박민규, 신경숙, 한강, 김애란 , 편혜영등은 

이미 기성작가 대열에서 왕성한 문필을 자랑하고 있는 작가들로서

우리에게 익숙한 감성으로 공감을 끌어내는 작가들이다.

특히 글을 쓰는 사람으로 문장력을 공부하고 싶다면

역시 김훈, 김연수를 읽어야 할 것이라고 한다.

 

반면에   김초엽 작가는 20대의 공학도로 소설가로 입문,

과학 공상 소설을 써서 자리를 굳혀가는 작가인데

1995년생인 그녀는 Z세대 답게  지금 우리가 당면 하고있는  시대적인 추세인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 메타버스및  웹 3기의 시대로

향후 10년도 남지 않은  2030년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세계가 도래 한다는 설을 증명이라도 하는 듯이

소설의 제목이라든가 내용이 이미 그런 세계로 들어가 있었던것을 책을 읽으며 발견할 수 있었다.

 

<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행성지의  서점>이라든가

여기에 공해로 인한 이상기후의 변화로 인한 재해가 기다리고 있는 미래로 인해

마치 미지의 세계를 갈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전제를 두고 볼때 < 지구의 온실>을 떠올린다면

이번 강의는 참으로 내게

다양한 영감과 확신을 비롯해 많은 것을 얻어내는 시간이 되었다.

 

또 인간의 병적 심리를 본격적으로 공부하고

전문 정신과 의사의 감수를 받아 쓴 정유정 작가의 소설들은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을 확신하는데 공감이 되었는데 

근간 서적인 < 완전한 행복>은

어릴 때 부터 불평등하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여아가  자라면서 악을 키우며

언니나 아버지, 어머니와 할머니까지 자신의 복수 심리의 제물로 삼고

전 남편과 딸, 재혼한 남편의 아들과 남편까지 차례로 죽여가는 이야기로

부족할 것 없는 엘리트 여성의 치밀한 계획 속에

본인의 완전한 행복을 위해 방해되는 요인을

하나씩 제거해 간다는 병적심리를 보여주는 소설인데

특기 할만한 것은 그 여인의 착한 딸의 심리가 읽혀지며

선택 불가결의 관계인 살인마와 딸 사이에 보이는 모녀의 정을

그린 부분이 개인적으로는 예사로이 지날 수 없는 아픔과 숙제로  남았다.

 

또한  작가의 인식이나  소설 명제로서의 낯선 기법과

그에 따르는 언어의 나열과  소설 내용 등이  생소해지기 시작하지만 

책읽기를 하면서는  곧 매료 당할 수 없는 내용과  새로운 외래어 선택등 에도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한다는 점을 지적하셨는데 

예를 들어  '지갑'이나 '백'이라는 단어대신 ' 파우치' 라는 외래어가

시대의  흐름에  자연스레 흡수되어 신선하게 다가왔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장류진의 < 일의 기쁨과 슬픔>은  거의 에세이와 다름없는 소설이며

또 다른 작품으로< 잘 살겠습니다 >는

리얼리즘의 극치를 대표하는 작품이라는 것이며

<불편한 편의점>은 휴먼 드라마로 40만 독자를 사로잡았다는 2022년 가장 사랑받는 소설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김호연의 소설로  그는 소설쓰기에 대한 확고한 소신을 말한다.

' 어떤 작가는 영롱한 문학성을 위해, 어떤 작가는 철학적 고민에 대해 글을 쓰지만,

저는 오직 독자들을 위해 소설을 씁니다' 라고 했다는 일화가 있다.

 

마지막으로 소개한 천재작가 김중혁의 < 악기들의 도서관>은

각각 다른 문예지에 발표한 단편집 예닐곱을 모아 엮은 소설로 그 안에 < 엇박자D>는 

네번째 그룹인 서로 다른 인간에 대한 하모니로  가슴 따뜻해지는 단편 쪽에 가까웠다고 생각하며  

그의 음악에 대한 천재성은 오히려 함께 실린 다른 단편에서 볼 수 있었다.

 

이와 같이 2000년대 한국 소설의 특징을 다섯가지 정도로 분류해서 

간략히 소설의 내용까지 설명해 주셨지만  지면상  다 적지는 못하고 몇가지로 요약해 보면서  곧바로 

나는 2000년대 한국 소설을  우리가 살아온  시대적인 상황으로 견주어보며 작품과 작가의 세계를 나름  분석해 보기로 다짐을 하며 글을 마친다.

 

< 내용 참고:  2000년대 한국 소설의 특징 -신정순 박사 강의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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